제2기 7조 조장 최민국 학생의 이야기 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8-03-14 오전 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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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에서만 살아왔던 나는 좀 더 나은 세상을 경험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처음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같은 학교에서 친하게 지냈던 형님의 소개로 EG 글로벌챌린지 사업단에서 전액 지원으로 미국을 보내준다는 사업에 꼭 붙어서 여태껏 26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해외를 다녀와야겠다는 일념으로 시험공부마저 미루며 서류지원을 했었다. 2일간 서류준비를 꼼꼼히 하며 나를 어필하는 내용을 담았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그리고 2차 면접, 방학기간에 준비하는 것이라 시간이 넉넉했고 다른 일들은 접어버리고 면접 준비에만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면접을 보았지만 면접을 준비한 만큼 잘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개강을 할 때까지 우울하게 나날을 보냈고 발표 날만을 기다렸다. 이때까지 정말 떨어졌다는 생각에 새롭게 출발하자는 마음으로 머리까지 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남아있었다. 결과 발표 날, 핸드폰 문자로 합격을 알리는 메시지가 날아왔고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를 정도로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미국으로 떠날 생각만을 가지고 바쁜 한 학기를 보냈고, 드디어 미국으로 출발하였다. 비행기마저 처음 타보았던 것이라 출발부터 굉장히 설레었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


사업단의 목적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해마다 한 번씩 열리는 CES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학생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우물 안에서의 시야수준을 더 넓게 가졌으면 하는 차원에서 시작하였다고 한다. 나 역시 우물 안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정말 기대되었고,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 무척이나 떨렸다.


비행기로 13시간을 날아 미국에 도착하였고,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UCLA대학을 방문하여 대학 내부를 관광하였다. 세계에서 8위권에 들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는 UCLA대학은 정말 말 그대로 내가 다니는 학교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멋있었고, 학생들 또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와는 달리 여유롭고 활기차보였다. 이런 학생들과 대학의 모습을 보며 내가 지금 다니는 대학교의 모습과 많이 비교가 됨을 느꼈고, 처음시작부터 나는 우물 안의 개구리같음을 느꼈다.


다음으로 우리가 갔던 곳은 라플린으로 이동해 인생을 살면서 죽기 전에는 꼭 한번 가야한다는 그랜드캐년을 갔다. 웹이나 TV로만 보았던 그랜드캐년을 직접 눈으로 보았는데 차마 그 장관을 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눈부셨고, 왜 죽기 전에 한번 꼭 가야하는 곳인지 알정도로 굉장한 장관을 경험했다.


그랜드캐년을 다녀와서 다음날엔 드디어 라스베가스로 이동하여 CES 관람을 위한 뱃지를 픽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의 여러 호텔들을 투어하여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호텔내부를 눈으로 담기에 바빴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CES 탐방을 시작하였다. CES에는 그동안 내가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제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나로서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도 있었지만, 정말 여태까지 상상도 못했던 제품들도 여럿 있었다. 이러한 제품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내가 우물 안 개구리임을 느꼈고, 수많은 제품들을 보면서 이곳에 오기 전에 단 하나의 제품이라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든 눈으로든 담아오겠다고 다짐했던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점심도 거르며 열심히 관람을 했다. 정말 학교를 다니면서 내세워도 될 만큼의 아이디어를 보인 제품들과 좀 더 개선하면 더 나은 제품이 될 가능성을 가진 제품들도 있었고,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제품들도 정말 많이 있었기에 CES는 정말 직접 와서 봐야지만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하며, 이런 놀라운 모습들을 볼 수 없는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3일간 매 순간 순간이 공학 전공자였던 나에게는 행복 그 자체였고,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었던 EG에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행복하고 바쁜 3일간의 CES여정을 나의 마음속 그리고 사진으로 담아놓고 나머지 기간은 라스베가스 자유여행을 하면서 사치와 소비의 나라, 자유분방의 나라임을 느꼈고, LA로 돌아와 할리우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게티센터 등을 관광하며, 미국이 어떤 나라이고 우리나라와 어떻게 다른지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었다.


정말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빴지만 너무나도 행복하고 황홀한 810일간의 미국 및 CES탐방 기간 동안 일정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EG 직원 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모자라지만 믿고 따라준 7조 조원들에게, 그리고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일정을 같이 소화해준 나머지 학생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돌아와서는 EG 글로벌챌린지 사업이 나의 남아있는 인생을 이전보다 더 나은 인생으로 바꾸어 주는 발판이 되었음을 확신하며, 우물 안에서만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본 사업을 홍보하여 앞으로 3, 4기 계속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나처럼 많은 경험을 하고 와서 인생에 있어 많은 변화를 겪기를 바란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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