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G Global Challenge 2기에 참여했던 KAIST 전산학부 이주안입니다. 소감문을 쓰고 있는 시점, 미국에서 돌아온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CES에 대한 여운은 가시지를 않습니다. 8박 10일간의 CES와 미국 탐방은 저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CES 2018 참관은 매우 놀랍습니다. CES는 어릴 적부터 뉴스로만 접했던 꿈의 박람회였고, 그곳을 아직 대학생일 때 참관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습니다. 언젠가부터 항상 버킷 리스트의 한 쪽에 적혀 있던 CES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CES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큰 기회로 다가옵니다. 공학을 공부하는 저 같은 사람들은, 논문이나 책에만 적혀 있던 딱딱한 수식들이 실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가까워지는 미래가 바로 앞에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공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넓은 세상과 발전된 현실의 중심에 있는 느낌은 꽤 흥분되는 경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 역시, 아직도 박람회장의 입구에 들어서며 느꼈던 다가온 미래를 잊지 못 합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 같습니다. 다분히 부족한 영어 실력과 절실히 들어나는 공학 용어에 대한 무지함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개발되고 있는 기술이나 제품의 트렌드를 파악하지 못한 것도 매우 아쉽습니다. 하다못해 CES에 대한 뉴스만이라도 지켜봤어야 한다는 후회가 남습니다.
그럼에도 CES는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던 박람회입니다.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기업인들과 대면하여 이야기하고, 구글 검색으로만 접했던 기업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발전되는 기술의 중심에서 그 변화를 체감하고, 다가오는 미래와 그 중심에 있을 기술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누군가 CES에 대해, 그리고 EG Global Challenge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 없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함께 했던 EG Global Challenger 여러분, 그리고 도와주신 EG 임직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