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공학도라면 살면서 한번 꼭 가보고 싶어하는 행사 중 하나입니다. 매년 CES에는 세상을 놀래키는 새로운 제품 및 기술들이 등장하며 사람들은 그에 열광하고 저와 같은 공학도들은 더욱 열광합니다. 하지만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점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언젠가 회사에 들어가면 출장으로 참여할 수 있겠거니 생각했던 것이 바로 CES였습니다. 그러나 대학생 시절에 CES를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인 EG글로벌챌린지를 알게되고, 선발과정을 거쳐 그 기회를 잡게 된 경험은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려울 정도로 기쁜 경험이 되었습니다.
EG 글로벌챌린지의 후원에 힘입어 참여하게 된 CES는 새로움 자체였습니다. 그곳에서 글로벌 테크회사들, 그 회사들이 판매하는 수많은 혁신 제품들, 그 제품들은 만드는 직원들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혁신 제품들을 기사로 접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기사를 통해서 접했던 CES가 아쉬웠던 것은 그 제품이 정확히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여러가지 세부적인 면에서 왜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 졌는지 등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CES현장에서는 회사 직원들이 제품을 소개해주다 보니 왜 이걸 만들었고, 어떻게 만들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토론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품개발을 진행한 R&D팀이 안내해주는 제품들의 경우에는 좀더 기술적인 내용들, 특히 현재 실무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기술들에 대한 얘기들을 더 자세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2박 3일의 짧은 행사 기간이었지만 공학도로서 호기심, 지식, 즐거움 등을 충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CES를 정말 꿈꾸는 사람이라면 살아가면서 한번쯤 참가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 CES를 대학생 시절에 참여하는 것은 쉽게 하지 못하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 그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EG 글로벌챌린지가 참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