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김민수님의 이야기 입니다.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7-04-24 오후 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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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중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제 1의 정책 화두로 내세웠는데요, 제가 제1기 EG 글로벌 챌린지 선발 면접에서 강조했던 ‘4차 산업혁명’이 오버랩이 

되었습니다. 우리 탐방팀이 라스베가스에 가서 CES를 체험하고 있을 동안,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로 CES를

참여하면서, 우리나라가 이대로 정체되어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과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를 체질적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대통령 후보가 큰 영향을 받을 정도로 CES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물며 그것이 젊은이에게 보여졌다면 그것은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큰

일이 였을까요

 

  이러한 관점에서, 각종 산업계 인사와 엔지니어들 심지어는 대통령 후보 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벤처창업자가

 참여하여 영감을 얻어가는 큰 행사를 대학생 신분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 이였습니다. 드론, 자율

주행자동차, IoT, 가상현실 그리고 증강현실 기기들을 실제로 보고, 그것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일이 였지만, CES는 실제로 그러한 제품의 기술체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기술 트렌드가 가지는 철학을

직접적으로 전달해주기까지 했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퀄컴사의 CEO의 강연을 통해서 5G라는 것을 전해들은 것이였습니다. 사실,

 기술 트렌드에 관한 이야기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드론이나 가상현실기술은 인터넷을 통해

질리도록 들어볼 수 있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이제는 대선후보들이 하도 주장을 해서, 그 단어 자체를 너무

나도 많이 접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계 최전선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듣는 4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책을 통해 보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CES를 가기 전에는 일단 빅데이터 기술과 머신러닝

기술, VR기술, IoT기술 모두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술 구현이라는 점에서 결국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웨어

의 시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던 현재 기술 트렌트는 1차원적인 것의 불과했습니다. 그러한 기술

혁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술을 구현할 하드웨어들이 구축이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기 때문

에 신시장의 회사는 실질적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기업보다는 하드웨어 중심 기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결국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도 그 막대한 데이터 송신이 가능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논의이기 때문에 그 데이터 송신

체계인 5G가 구현이 되야하고, 그것이 구현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너무나도 어이없게도, 퀄컴에서 만드는

 칩의 진보가 이어야 된다는 것이 였습니다.

 

  CES가 저에게 던져준 철학은 크게 두가지인데, 첫째로, 기술이라는 것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며, 그 다음으론,

기술 혁명은 절대 하나의 특출난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기술, 회사들의 협업으

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기술체계라도 구멍이 있으면 그것은 전체 기술혁명에 큰 저해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전체 기술혁명에서 가장 느리게 발전하는 기술이야 말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일 수 있는

 것입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기술혁명에서, 사람들은 맨 앞에 있는 기술에 주목하게 되지만, 결국 넓은 시야로 전체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CES는 지엽적이던 시야를 넓혀주고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 줍니다. 대학생이라면, 교정에서 책으로 배우는 지식을

 습득하기 마련인데, 사실상 그런 이론적 지식은 기초적으로 학생에게 꼭 필요하지만 산업계와는 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학 때 책에서 얻을 수 없는 외연의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는데 CES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EG 글로벌 챌린지 팀은 조별 활동을 하며 항상 같이 다니며 생활을 하다 보니 친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EG

글로벌 챌린지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데, 같은 목적으로 가지고 참여하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구성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대생, 공대생 뿐 만 아니라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 수의학을 하고 있는 사람 등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의 독특한 시각으로 여행을 합니다. 거기에

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무수히 많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자기와 비슷한 분야를 겪는 친구들을 주로 만나기 마련인데,

EG팀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EG 커뮤티니는 짧은 여행을 통해 만났지만 그 결속력이 생각보다 크며, 충분히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회사 관계자분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형, 누나 같은 친근한 접근은 우리로 하여금 그저 회사

와 대학생의 행사 계약관계를 넘어 하나의 팀으로서 교감하는 또 다른 의미의 산-학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회사와 학생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의미있는 여행의 구성은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좋은 광경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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