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오늘은 따뜻한 햇볕이 방안 가득 드리우는 4월입니다. 3개월 전 미국에서 시간을 기억해 봅니다. 미 서부
지역의 LA, 라스베이거스 1월의 날씨도 오늘처럼 따뜻하고 화창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7박 9일의 시간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CES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라는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미국에서의 7박 9일의 꿈같은 시간을 뒤로하고 지금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간표대로 강의실에
앉아 있고 교수님들의 과제를 온몸으로 버텨내는 평범한 공대생의 그런 일상 말입니다. 매일 앉아서 공부하는 제
책상에는 작은 액자가 있습니다. 그 액자 속에는 3개월 전의 내가 EG 글로벌 챌린지에서 미국이란 나라와 CES 2017
을 함께 경험한 친구들과 환하게 웃으며 지금의 나를 바라봅니다. 마음속에 무언가 다시 차오릅니다. 자신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긍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글쎄요, 그 느낌을 뭐라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가슴에 다시
차오르는 그 무언가는 과제 앞에서 늘어진 내 자세를 다시 바로잡아 줍니다. 그리고 다시 해보자는 긍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그리고 입을 앙다물고 다시 과제를 온몸으로 막아 냅니다.
싸움할 때 상대가 존재를 잘 모를 때 그 두려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강점, 약점을 파악하면
막연한 두려움의 장막이 걷히지요. 해외 경험이 적었던 저는 막연히 미국이란 나라가 막연히 좋아 보였습니다.
CES 는 환상의 나라 이야기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무조건 미국이 옳다, CES는 나와 무관한 세상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G 글로벌 챌린지을 통해 짧은 경험이었지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해볼 만하다”
EG 글로벌 챌린지의 가장 큰 선물은 이 다섯 글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좀 더 크게 봅니다. 좀 더 멀리 봅니다.
기분 좋은 느낌이 들고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EG 글로벌 챌린지 고맙습니다.
2기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2기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1기에서 3조 팀장으로 EG 글로벌 도전을 다녀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성원경이라고 합니다. 해드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이
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같은 조원끼리 마음을 맞추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박 9일간 여행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 중의 하나는 함께 여행하는 조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여행지라도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과
어색하다면 반쪽 짜리 기쁨이고, 아주 사소한 경험일지라도 함께하는 사람들과 끈끈하다면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됩니다. 청춘의 시기에 미국에서 7박 9일은 인생의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인생의 여행을 함께하는 서로 모르는
5명의 사람들. 어색 함에 우리의 웃음 속에는 가식이 서릴 수밖에 없는 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꿈같은 시간을 위해 미리미리 한국에서 친해지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 미국땅을 여행하며 생길 시행착오를 위해
미리 한국에서 함께 가볍게 여행을 가보는 것도 미국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에서 여행을 잘하려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 손해
볼지라도 양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있다면, 어떤 여행 파트너, 조원과 조장의 관계가 아닌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요? 한국에서 진솔한 시간을 통해 먼저 서로의 친구가 될 수 있다면, EG 글로벌 챌린지의 시간은 그 가치가 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